사이퍼즈

[사이퍼즈 / 마틴미아] 토닥토닥 해드릴께요

토나카이 2015. 8. 25. 22:29

 

“오빠...!”

 

 미아는 눈을 번쩍 뜨고는 자신이 꿈을 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깊게 한숨을 쉬고는 나갈 채비를 하고 방을 나서자, 한 여성을 보고는 그만 굳어버렸다.

 

“안녕”

“어머, 목소리에 기운이 없어 보이네?”

“그렇게 보이나”

 

 짙은 보랏빛 긴 머리칼을 흩날리며 미아의 상태를 묻자. 미아는 별거 아니라고 얼버무렸다.

 

“꿈에서 오라비가 나오기라도 했나?”

“......”

 

 여자의 말에 미아는 움찔 하고는 조용히 쳐다보기만 했다. 그러자 여자는 ‘어머, 그냥 던져 본건데 그런가 보네?’ 라는 말을 던지고는 그 이상의 말도 없이 자리를 떴다. 미아는 주먹을 쥐고 있던 손을 피고는 한숨을 내쉰다.

 

“탄야....”

 

 여자가 사라진 곳을 응시하며 중얼거렸다.

 

“형씨~”

“네?”

 

 하랑의 부름에 마틴이 시선을 돌리자. 하랑은 ‘형씨 손님~’ 이라는 말을 남기고 가자. 마틴은 고개를 갸웃 하면서도 발걸음을 옮겼다. 응접실을 들리자. 자기를 기다리고 있던 손님의 얼굴을 보고는 작게 웃었다.

 

“오셨네요?”

“마~틴~”

“이번엔 무슨 일 있으셨나요?”

“아니, 그냥”

 

 응접실 쇼파에 벌러덩 누운 미아를 보며 상담해주겠다며 말하자. 미아는 얼버무리며 넘기려는 것도 잠시 벌떡 일어나더니 자신의 옆의 빈자리를 탕탕 치며 앉으라는 듯 표현하자 서슴없이 앉았다.

 

“??”

 

 앉기가 무섭게 미아가 마틴을 끌어안았다. 어쩔 줄 몰라하다 부드럽게 다독여 주었다. 잠시 그의 다독임을 받고있던 미아가 입을 열었다.

 

“마틴은 오빠 같아”

“오빠 같아가 아니라 저 미아보다는 5살 위인데요?”

“그랬나? 아무렴 어때”

 

 나이 얘기는 그냥 넘기고는 마저 미아는 자신만의 힐링시간을 가졌다. 마틴은 마틴 대로 곤란했으나. 참기로 하며 다독여주었다고 한다.